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063 - 주경(primary mirror)dl 완성된 로만 우주 망원경

 



(The Roman Space Telescope’s primary mirror reflects an American flag. Its surface is figured to a level hundreds of times finer than a typical household mirror. Credits: L3Harris Technologies)



 허블 망원경의 100배에 달하는 2억 8800만 화소 카메라를 지닌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로만 우주 망원경 (Roman Space Telescope, 이전 명칭은 WFIRST)의 주경 (primary mirror)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로만 우주 망원경의 주경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같은 2.4m 정도이지만, 최신 이미징 센서를 사용해 한번에 100배나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위치에서 태양을 등지고 관측하기 때문에 수리는 할 수 없지만,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관측에 더 유리합니다. 



 이전 포스트 : https://blog.naver.com/jjy0501/221635338897


                 https://blog.naver.com/jjy0501/221974006822



 망원경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은 빛을 처음 받아 반사시키는 거울인 주경입니다. 보통 망원경의 성능을 표시할 때 주경의 크기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징 센서 등 다른 부위는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지만, 주경까지 바꾸면 사실상 다른 망원경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대형 망원경의 주경은 왜곡이 없는 상을 맺기 위해 극도로 정밀하게 표면을 가공하기 때문에 제조에 몇 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주경 제작이 마무리되었다는 것은 망원경 제작에서 가장 핵심적인 과정이 마무리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로만 우주 망원경 표면에는 400nm 두께의 극도로 얇은 은 코팅이 있어 빛을 효과적으로 반사합니다. 그 두께는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200분의 1 수준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차 범위가 1.2nm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최신 반도체 제조 수준의 미세 제조 공정이 투입된 결과물입니다. 주경의 지름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비슷해도 100배나 많은 이미지를 왜곡 없이 얻으려면 이 정도의 정밀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비록 핵심 부품인 주경이 완성되었지만, 로만 우주 망원경이 바로 발사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른 여러 가지 부품이 제작 중이고 핵심 부품들이 완성되어도 조립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실제 발사는 연기되지 않아도 2020년대 중반이 될 것입니다. 남은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인류의 지식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키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www.nasa.gov/feature/goddard/2020/primary-mirror-for-nasas-roman-space-telescope-completed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