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Jacqueline Orrell/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
앞서 소개했던 32억 화소 차세대 망원경인 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LSST)의 메인 이미지 센서가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각각 16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 189개를 이어붙여 만든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는 단순한 카메라 이미지 센서가 아니라 극도로 희미한 빛을 지닌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특수 이미지 센서입니다. 이 센서는 영하 101도의 저온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LSST를 개발하는 미 에너지부 산하의 SLAC 국립 가속기 센터 (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의 엔지니어들은 모든 이미지 센서의 조립을 마치고 이를 저온 용기에 담아 첫 사진을 찍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첫 이미지 대상물은 브로콜리인데 (사진) 마치 외계 생물체나 종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LSST의 이미지 센서는 한번에 4K 모니터 378개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으며 망원 렌즈 없이도 24km 떨어진 골프공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정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이미지 센서는 보름달 지름의 6배,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하늘을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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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LSST 카메라 부분은 2021년까지 완성될 예정으로 현재 건설 중인 칠레의 베라 C 루빈 관측소 (Vera C. Rubin Observatory) 망원경에 설치됩니다. 베라 C 루빈은 암흑 물질 연구에 큰 기여를 한 여성 과학자로 망원경의 주요 목표인 암흑 물질 연구 업적을 기려 명명되었습니다. 구경은 8.4m 입니다.
베라 C 루빈 망원경에 LSST가 장착되어 관측을 시작하는 것은 2022년으로 2024년부터는 데이터가 과학자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우주와 암흑 물질의 비밀을 풀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Vera_C._Rubin_Observatory
https://newatlas.com/photography/worlds-largest-camera-first-3200-megapixel-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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