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Model of the heart by Dr. Matthew Bramlet. Credit: NIH)
코로나 19 대유행에서 한 가지 다행한 일은 소아에서는 중증 질환 빈도나 사망률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19 감염 후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인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 (MIS-C)은 드물긴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염증성 증후군으로 최근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텍사스 대학의 알바로 모레이라 박사 (Alvaro Moreira, MD, MSc, of The 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 at San Antonio)와 그 동료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보고된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 환자 662명의 증례를 분석해 관련 합병증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에 걸린 환아의 71%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60% 쇼크 증상을 보였습니다. 평균 입원 기간은 7.9일 정도였으며 22.2%가 인공호흡기를 달았고 4%는 에크모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사망한 환아는 11명이었습니다.
전체 환아의 90%인 581명에서 심장 이상 소견이 의심되어 심초음파 검사가 시행되었는데, 많은 환아에서 가와사키 병과 비슷한 관상동맥 확장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10%의 환아에서 관상동맥 동맥류 (aneurysm of a coronary vessel)이 관찰되었다는 것입니다. 풍선처럼 부푼 관상 동맥류가 터질 경우 갑작스런 심장 마비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 환아에서 심장 검사 및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심각한 심장 관상동맥 정맥류가 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장기 합병증 및 후유증에 대해서는 이제 막 연구가 시작된 상황입니다. 가능하다면 특별한 문제없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지만,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순 없는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걸리지 않게 각자가 조심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좋은 방책일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09-post-covid-syndrome-severely-children-hearts.html
Mubbasheer Ahmed et al,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EClinicalMedicine (2020). DOI: 10.1016/j.eclinm.2020.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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