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ering of the MoonRanger, which will search for water on the Moon. Credit: Astrobotic)
나사는 여러 대의 착륙선과 로버를 달 표면에 보내 2024년으로 예정된 인류의 달 재착륙 임무인 아르테스 임무와 병행해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미리 탐사선과 로버를 보내 위험 요소를 알아내고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의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사의 상업 달 페이로드 서비스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CLPS)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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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PS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 중 하나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스핀오프 기업인 아스트로보틱 (Astrobotic)입니다. 이 회사는 페레그린 로버 이외에도 11kg 무게의 소형 로버인 문레인저 (MoonRanger)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레인저는 달의 극지방에서 얼음과 물의 흔적을 찾는 것이 주 목표입니다. 다만 저비용 소형 로버이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바이퍼 (VIPER)처럼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고 달 표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시추할 수는 없습니다. 그 대신 작은 크기로 우주선에 수납한 후 보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동력원은 태양전지인데, 독특하게도 90도 옆으로 세울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이는 햇빛이 거의 수평으로 도달하는 달의 극지방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문레인저는 사실 달에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최장 기간인 14일 이내로만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크기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극저온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가벼운 무게 덕분에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작은 로버에는 지구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통신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달 착륙선에 일단 데이터를 보내 지구로 전송하게 됩니다.
(동영상)
문레인저는 로버 버전의 큐브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고 저렴해서 자투리 공간에 실어 보조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미니 로버인 셈입니다. 과연 이 미니 로버가 달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moonranger-robotic-rover-seek-out-water-moon/
https://phys.org/news/2020-09-moonranger-moon-south-po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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