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 Pliant Energy Systems/IEEE Spectrum
Pliant’s Velox prototype uses undulating fins to move large volumes of water at low velocity.)
(Photo: Pliant Energy Systems
Former Pliant engineers Daniel Zimmerman (right) and Michael Weaker work on a prototype that harnesses energy from rivers and streams—the precursor to Velox.)
(Illustration: Pliant Energy Systems
A conceptual illustration of C-Ray robots collecting deep sea polymetallic nodules.)
플리언트 에너지 시스템스 (Pliant Energy Systems)라는 스타트업에서 독특하게 생긴 가오리 로봇 (정확히 말하면 스팅레이)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벨록스 (Velox)라는 프로토타입 로봇은 진짜 해양 생물처럼 부드럽게 헤엄쳐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은 수족관에서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수심 6000m 이하의 깊은 바다에서 주변 생태계와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망간 단괴 같은 자원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잠수정에 사용되는 로터와 프로펠러는 작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고속으로 물을 뿜어냅니다. 이는 해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플리언트 에너지 시스템은 자연에 있는 생물을 모방하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직이는 로봇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벨록스는 진짜 살아있는 해양 생물처럼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수조에서 움직이는 복잡한 가오리 로봇이 수심 6000m에서 안정적을 자원을 채취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 만큼은 놀랍습니다. 연구팀은 이 로봇이 해군을 위한 은밀한 정찰 로봇의 역할도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이쪽이 더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해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C-Ray라는 더 대형 로봇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런 생체 모방형 로봇을 볼 때마다 오래 전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로봇 물고기가 생각나네요. 지금 그 로봇은 어디서 뭘하고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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