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of the twin Janus mission spacecraft that will study the formation and evolutionary implications for small “rubble pile” binary asteroids. Credit: Lockheed Martin)
우주에는 태양처럼 혼자 있는 별 만큼이나 두 개의 별이 서로를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합니다. 태양계 행성이나 왜행성 가운데는 명왕성과 카론이 질량 차이가 매우 적어 쌍성계에 가장 가까운 형태의 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작은 소행성 가운데는 쌍성계나 그에 준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나사는 이런 쌍성계 소행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대학의 다니엘 쉬어레스 교수 (Daniel Scheeres, the principal investigator for Janus and a professor in the Ann and H.J. Smead Department of Aerospace Engineering Sciences at CU Boulder)가 이끄는 연구팀은 록히드 마틴사와 함께 야누스 (Jan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누스는 36kg에 불과한 작은 탐사선 두 개를 이용해 각각의 소행성을 탐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소형 탐사선이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우주로 나가기는 힘들고 지구 궤도 근처에 있는 지구 근접 소행성을 관측하게 됩니다.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 중 하나는 (175706) 1996 FG3 입니다.
이 소행성은 0.69 - 1.42AU의 공전 궤도를 지닌 지구 근접 소행성으로 아폴로 그룹에 속하는 지구 근접 소행성입니다. 사실 두 개의 소행성인데, 큰 쪽은 지름이 최대 1.7km 정도 되는 비교적 큰 소행성이고 그 위성은 지름 490m 정도로 거의 쌍성계에 가까운 소행성입니다. 이 소행성이 흥미로운 이유는 중국도 탐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유럽 우주국은 이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소형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다른 계획에 밀려 취소됐습니다. 그 후 중국 과학자들은 여기에 2029년까지 탐사선을 보내고 착륙시켜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 분석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만 현재 진행 상태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나사가 더 빨리 움직인다면 이 소행성에 먼저 도달하는 것은 미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lockheed-martin-janus-mission-binary-asteroids/
https://en.wikipedia.org/wiki/(175706)_1996_F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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