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yflower Autonomous Ship will initially undergo sea trials, before embarking on a crossing of the Atlantic. Credit: IBM)
IBM이 자율 항해 연구용 선박인 메이플라워호(Mayflower)를 공개했습니다. 올해가 메이플라워호 출항 400주년이기 때문에 아무 이유 없이 붙인 게 아니라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첫 자율 항해 선박에 이런 명칭을 붙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형은 같은 삼동선 형태인 씨 헌터 자율 항해 선박을 축소한 것처럼 생겼는데, 갑판에 태양 전지를 추가한 점이 차이점입니다.
씨 헌터: https://blog.naver.com/jjy0501/221202239001
메이플라워는 길이 15m에 너비 6.2m, 무게 4,535 kg로 1620년에 대서양을 횡단한 메이플라워호에 비해 3% 정도 크기입니다. 메이플라워호와는 달리 사람이 타지 않는 인공 지능 연구선으로 정보 수집에 필요한 각종 장비 및 센서 700kg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 드론 쉽은 자율 항해를 위해 여러 가지 센서 (GNSS, IMUs, radar, SATCOM, AIS, weather station)와 6개의 AI 카메라, 30개의 온보드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배가 자율주행차에 널리 사용되는 엔비디아 젯슨 AI 칩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메이플라워에는 6개의 Jetson AGX Xavier 모듈과 IBM 파워 시스템과 함께 쓰인 Jetson Xavier NX 모듈 두 개가 들어갑니다.
메이플라워호의 동력은 두 개의 20kW급 전기 모터로 리튬 이온 배터리와 태양 전지판을 보조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태양 전지판은 크기가 작아서 큰 역할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북대서양의 거친 바다에서 대형 태양 전지판을 달기도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연구용 정보 수집 선박이라 속도는 느려서 평균 10노트 (시속 18.5km) 정도입니다.
장시간 바다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으로는 사람이 탄 배보다 무인 드론쉽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연구 단계이지만, 드론 쉽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arine/mayflower-autonomous-ship-ibm-prom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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