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ncept image of the Gravitricity demonstrator facility, which should open for testing in early 2021. Credit: Gravitricity)
중력 에너지, 혹은 위치 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스타트업인 그라비트리시티 (Gravitricity) 역시 그 중 하나인데, 이들은 물을 사용하는 방법 대신 무거운 추를 이용한 방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 회사의 계획은 500-5000톤짜리 추를 수직 지하 갱도에서 아래 위로 움직여 1-20MWh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입니다.
관련 영상: https://vimeo.com/394206540
이런 컨셉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 회사는 내년까지 높이 16m의 프로토타입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25톤 정도의 추 두 개를 이용해 총 250kW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을 어느 정도 검증한 이후에는 4MW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라비트리시트가 생각하는 장점은 에너지를 즉시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수십 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화재 위험도 없다는 것입니다. 위치 에너지를 이용한 대표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댐 (양수력 발전)과 달리 위치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장소 어디에나 굴착해 건설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입니다.
문제는 과연 경제성이 있냐는 것인데, 이 회사의 주장으로는 리튬 이온 배터리 방식보다 더 저렴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실제 경제성과 신뢰성, 안전성 (아무래도 중간에 추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지진이 일어날 것 같은데...) 을 확보해 실제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gravitricity-gravity-renewable-energy-storage-system/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