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of the five Titan Krios cryo-electron microscopes used at eBIC for both single particle analysis and cryo-tomography at Diamond Light Source for the work on this paper. Credit: Diamond Light Source Ltd)
현재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단백질 (spike protein)입니다. 이 돌기 단백질이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이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나 약물이 있다면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대부분의 중화 항체가 돌기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이 항체들은 돌기 단백질의 특정 부위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물질을 목표로 치료제나 항체를 만드는 건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약간 아미노산 배열을 바꿔 항체나 치료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여러 개의 치료 목표를 설정해 바이러스가 쉽게 피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영국 국립 가속기 연구소의 다이아몬드 라이트 소스의 데이브 스튜어트 교수(Dave Stuart, Director of Life Sciences at Diamond Light Source and Joint Head of Structural Biology at University of Oxford)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대만의 연구팀과 함께 Electron Bio Imaging Centre (eBIC)라는 기법을 통해 코로나 19의 새로운 치료 목표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 19 환자의 혈장에서 발견한 중화 항체인 EY6A이 기존에 알려졌던 항체와 조금 다른 부위에 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돌기 단백질이라고 해도 제법 큰 분자인데, EY6A는 아미노산 배열이 잘 바뀌지 않는 부위에 단단히 결합하는 항체였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변이에도 일정하게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돌기 단백질에 결합하는 다른 항체와 사용할 때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현재 전 세계 수많은 과학자들이 코로나 19와 맞설 수 있는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성과가 나오면서 코로로 19도 수그러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0-08-biology-reveals-neutralize-covid-.html
Daming Zhou et al. Structural basis for the neutralization of SARS-CoV-2 by an antibody from a convalescent patient, 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 (2020). DOI: 10.1038/s41594-020-048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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