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scan of patient's lungs showing COVID-19 damage in red. Credit: Gerlig Widmann and team, Department of Radiology, Medical University of Innsbruck.)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이 병이 급성 감염성 질환이지만, 완전히 후유증 없이 완치 되는 것이 아니라는 보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럽 호흡기 국제 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International Congress)에서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에 있는 여러 의료 기관 (University Clinic of Internal Medicine in Innsbruck, the St Vinzenz Hospital in Zams or the cardio-pulmonary rehabilitation centre in Münster, Austria)의 합동 연구팀은 코로나 19 이후의 폐 및 심장 후유증에 대한 초기 추적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 19로 입원했던 환자의 폐와 심장을 CT와 심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했습니다. 이 추적 관찰 연구는 코로나 19로 입원했다 퇴원한 환자를 6주, 12주, 24주 시기에 다시 병원에 내원해 합병증과 후유증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4월 29일에서 6월 9일 사이 입원한 86명의 환자가 1차로 지원했으며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세이고 65%가 남성이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흡연자거나 흡연력이 있었으며 65%가 비만이나 과체중이었습니다. 노인, 남성, 비만, 흡연자에서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연구 집단의 특징은 코로나 19 입원 환자를 대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까지 이 연구에는 150명 이상이 지원했고 앞으로 환자를 더 모집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특성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6주 방문 시 47%가 호흡곤란을 호소했는데, 폐 CT 사진은 이보다 많은 88%에서 간유리 음영 (ground glass) 소견을 보였습니다. 폐 병변이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고도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된다는 이야기이입니다. 다행히 12주에는 이 비율이 56%로 떨어졌습니다. CT 이미지 뿐 아니라 실제 폐기능 역시 떨어져 23%의 환자가 6주에 FEV1 80% 이하였고 28%는 FVC가 80% 이하였습니다.
호흡곤란이나 전반적인 쇠약감의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 19 감염 후 심장 기능 약화입니다. 6주후 방문한 환자의 58.5%에서 좌심실 이완 기능 장애 (left ventricular diastolic dysfunction)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심부전의 초기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심장 기능 장애도 시간이 가면서 호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식 논문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고 초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이지만,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가 단순히 독한 감기 같은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최근 코로나 19 완치자가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후유증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말 무서운 점은 연구 초기라 누구도 몇 년 후, 혹은 몇 십년 후 나타날지 모르는 후유증이나 합병증에 대해서 아직 모른다는 점입니다.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나이에 관계 없이 코로나 19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일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09-covid-patients-long-term-lung-heart.html
Abstract no: OA4143, "Persisting pulmonary impairment following severe SARS-CoV-2 infection, preliminary results from the CovILD study", by Sabina Sahanic et al; "Covering COVID - the best abstracts" session, 18.00 hrs CEST, Monday 7 September. k4.ersnet.org/prod/v2/Front/Pr … ?e=259&session=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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