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학술대회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온라인 행사가 오프라인 모임보다 메세지 전달 정도가 높지 못하고 집중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측면에서는 훨씬 좋은 선택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널 네이처 천문학 (Nature Astronomy)에는 온라인 학회가 오프라인 학회에 비해 얼마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사람이 직접 모이는 대신 온라인으로 학회를 진행하면 당연히 온실가스 배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네덜란드 라이덴 천문대의 레오 부르츠셔 (Leo Burtscher (Leiden Observatory))와 그 동료들은 직접 수치를 확인하고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3000배나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2019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 천문학 학회 연례 학술 대회 (European Astronomical Society)와 2020년 네덜란드 라이덴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 학회를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유럽 학회라고 해도 사실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학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비행기와 다른 교통 수단을 타고 오면서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경우와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 모여서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과 단체가 온라인,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 역시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해외 출장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면 온실가스 배출은 물론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종식된 이후는 이전과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0-09-face-to-face-astronomy-conference-consumes-carbon.html
Simon Portegies Zwart. The ecological impact of high-performance computing in astrophysics, Nature Astronomy (2020). DOI: 10.1038/s41550-020-1208-y
Leonard Burtscher et al. The carbon footprint of large astronomy meetings, Nature Astronomy (2020). DOI: 10.1038/s41550-020-1207-z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