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운호퍼 HHI (Fraunhofer HHI (Heinrich Hertz Institute)) 및 MPEG 워킹 그룹의 전문가 팀 JVET(Joint Video Experts Team')이 차세대 동영상 포맷인 H.266 VCC (Versatile Video Coding) 표준안을 발표했습니다. MPEG-I Part 3 혹은 Future Video Coding (FVC)라고도 불리는 H.266 코덱은 H.265 코덱의 후속으로 4K 영상은 물론 16K 영상까지 압축 포맷을 지원하며 같은 동영상 품질에서 최대 절반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90분 길이의 H.265 4K 영상이 10GB라면 같은 품질과 해상도의 H.266 파일은 5GB 정도 크기입니다.
최근 저장 매체의 용량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빨라졌지만, 4K 이상 고해상도 영상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며 통신망에 부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파일 용량을 줄여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H.265이 등장했을때도 H.264 대비 25-50% 정도 파일 크기가 줄어들었습니다. H.266 역시 파일 크기를 줄이지 못한다면 말이 되지 않겠죠. 물론 파일 크기가 줄어드는 대신 압축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를 디코딩할 자원은 더 필요합니다. 앞으로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이 부분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규격이 발표되었다고 해서 바로 이를 지원하는 하드웨어나 혹은 영상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이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영상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H.265은 2013년에 등장해서 2019년에는 전체 영상 포맷의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H.266의 보급이 이보다 더 빠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당장 1-2년 이내에 대세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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