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퀄컴)
퀄컴이 스마트 와치 및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AP인 스냅드래곤 웨어 4100 + (Snapdragon Wear 4100+)를 공개했습니다. 28nm 공정에 오래된 Cortex A7을 사용한 스냅드레곤 웨어 3100에 비해 스냅드래곤 웨어 4100+는 12nm 공정에 Cortex A53 쿼드코어를 사용했고 작동 속도도 1.1GHz에서 1.7GHz로 높아져 CPU 성능이 85% 정도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클럭도 높아지고 A7에서 A53으로 건너 뛰었는데도 85%라는 건 생각보다는 낮은 수치 같습니다.
메모리는 LPDDR3를 사용하는 건 똑같지만, 클럭이 400MHz에서 750MHz로 높아지면서 역시 성능이 85% 정도 높아졌으며 GPU 역시 아드레노 304에서 아드레노 504로 바뀌면서 2.5배 정도 높아졌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입니다. 최대 지원 가능한 카메라 화소도 800만에서 1600만 화소로 높아졌습니다. 물론 스마트 와치용 AP는 스마트폰용 AP에 비해 현저히 성능이 낮지만, 그 사이 기술이 발전한 만큼 웨어러블 AP 역시 그만큼 좋아졌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가 그렇게 강력한 성능이 필요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스냅드래곤 웨어 AP는 24시간 작동을 위한 더 저전력의 프로세서인 QCC1110 Always On Co-Processor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능이 개선된 QCC1110는 수면 리듬 측정 등 여러 가지 센서와 통합되어 저전력 기능을 전담합니다. 이 코프로세서는 ARM의 저전력 코어인 Cortex M0를 사용합니다.
스냅드래곤 웨어 4100+ 자체는 웨어러블 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겠지만, 이 시장에서 입지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스마트와치 시장은 애플이 점점 과점 업체로 되어 가고 있으며 2위인 삼성 역시 자체 AP를 사용하고 있어 스냅드래곤 웨어의 입지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 AP를 사용한 기기가 얼마나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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