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SDSS map of the universe is the result of over 20 years of data, and reveals new details about the cosmos. Credit: EPFL)
(The new SDSS map of the universe, with the different colored rings representing different data sets, gathered of objects at different distances from Earth. Credit: Anand Raichoor (EPFL), Ashley Ross (Ohio State University) and the SDSS Collaboration)
20년 넘게 우주의 수많은 은하의 3차원 지도를 작성해온 SDSS (Sloan Digital Sky Survey)가 멀리 떨어진 은하와 퀘이사의 데이터를 더해 110억 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우주 3D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SDSS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만큼 이미 여러 차레 데이터를 공개해 우주의 3차원 구조를 이해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은하에서 가까운 은하의 위치와 적색편이를 측정했고 그 다음에는 오래되고 적색편이가 큰 은하, 그리고 별이 빠르게 생성되는 초기 은하를 관측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데이터는 2014-2020년 사이 진행된 eBOSS (extended Baryon Oscillation Spectroscopic Surve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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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BOSS 3D map of the Universe)
eBOSS를 통해 100만개 이상의 60-110억 광년 떨어진 은하 데이터를 추가한 SDSS 데이터는 이제 총 400만개의 은하 데이터를 포함하게 됐습니다. 20년 이상 수많은 과학자와 연구 기관이 협력해 얻은 놀라운 성과지만, 사실 우주에 존재하는 수천억개의 은하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도 수박처럼 한 단면을 길게 자른 덕분에 과학자들은 시기별로 우주의 변화와 가속 팽창, 그리고 암흑 물질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과학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거대한 나비를 옆에서 비스듬하게 바라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실제 우주의 모습이 아니라 단지 관측 기술의 한계로 인해 이렇게 밖에 관측을 못한 것이지만, 그래도 신비한 우주의 나비를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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