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of Kongonaphon kely, a newly described reptile near the ancestry of dinosaurs and pterosaurs, in what would have been its natural environment in the Triassic (~237 million years ago). Credit: Alex Boersma)
(Life restoration of Kongonaphon kely, a newly described reptile near the ancestry of dinosaurs and pterosaurs, shown to scale with human hands. The fossils of Kongonaphon were found in Triassic (~237 million years ago) rocks in southwestern Madagascar and demonstrate the existence of remarkably small animals along the dinosaurian stem. Credit: Frank Ippolito,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공룡, 익룡, 악어, 새 등은 모두 지배 파충류라는 이궁류의 큰 그룹에 속합니다. 이 지배 파충류 가운데 익룡과 공룡의 마지막 공통 조상은 오르니토디라 (Ornithodira)라고 불리는데, 아마도 트라이아스 초중반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화석이 충분하지 않아 이들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 노스 캐롤라이나 자연사 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인 크리스틴 카메러 (Christian Kammerer, a research curator in paleontology at the North Carolina Museum of Natural Sciences)가 이끄는 마다가스카르와 미국의 과학자 팀은 마다가스카르에서 2억 3700만년 전 살았던 작고 원시적인 오르니토디라인 콘고나폰 켈리(Kongonaphon kely)를 발견했습니다.
콘고나폰은 몸길이 10cm 정도의 작은 도마뱀처럼 생긴 생물로 작은 이빨을 이용해 곤충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룡과 익룡 모두 우리에게는 거대한 생물로 인식되지만, 사실 초기 조상은 매우 작은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은 동물이 개체수도 많고 세대도 짧아 다양하게 진화할 기회를 얻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사실 표피에 있습니다. 콘고나폰의 피부는 얇은 필라멘트 혹은 원시적인 형태의 깃털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어느 정도 항온성을 진화시킨 동물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미 공룡 진화 이전에 익룡과 공룡의 공통 조상에서 항온성이 진화하기 시작했다면 현생 파충류와 공룡류는 이미 시작부터 다르게 진화했던 셈입니다. 그리고 익룡과 공룡 모두 어느 정도 항온성을 지닌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콘고나폰의 크기는 작지만 공룡과 익룡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Christian F. Kammerer el al., "A tiny ornithodiran archosaur from the Triassic of Madagascar and the role of miniaturization in dinosaur and pterosaur ancestry," PNAS (2020). www.pnas.org/cgi/doi/10.1073/pnas.19166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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