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ctic World Archive vault contains backups of information from all over the world, in case of disaster. Credit: Arctic World Archive)
(The GitHub data was stored on an archival film reel made of silver halide on polyester and designed by Piql to last for 1,000 years. Credit: Piql)
개발자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깃허브 (GitHub)가 매우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씨앗을 보관하는 장소로 유명한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Svalbard)의 오래된 폐광에 오픈 소스 데이터 21TB를 영구 보관하는 깃허브 북극 코드 볼트 (GitHub Arctic Code Vault) 프로젝트가 그것입니다. 전 세계 오픈 소스 코드는 인류의 지성이 집적된 집단 지성의 결정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워낙 많은 데이터가 중복되어 기록되어 있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이 데이터를 모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발바르드 제도 지하 250m 아래 갱도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법 역시 독특합니다. 일반적인 장기 데이터 백업 도구인 광학 미디어 대신 Piql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독특한 필름을 사용합니다. 데이터 백업 용으로 사용되는 자기 테이프가 아닌 이유는 자기 기록이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특수 필름은 폴리에스터 위에 할로겐화은 (silver halides)으로 특수 QR 코드를 새기는 방식으로 1000년 정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깃허브 측은 저장되는 데이터가 2020년 2월까지 생성되는 오픈 소스 데이터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우 독특한 시도인데, 과연 1만년 후 고고학자들이 (아니면 혹시 외계인?) 이 수수께끼 같은 QR 코드를 해석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computers/github-21tb-data-arctic-world-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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