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onfigurations of active sites where inhibitor GC-376 binds with the COVID-19 virus's main protease (drug target Mpro), as depicted by 3D computer modeling. Credit: Image generated by Yu Chen, University of South Florida Health, using X-ray crystallography)
사우스 플로리다 보건 대학 (University of South Florida Health)의 연구팀이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치료 목표 중 하나인 바이러스 메인 프로테아제 (Main Protease, Mpro)에 효과적으로 달라붙어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후보 약물 네 개를 찾아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SARS-CoV-2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증식하기 위해서는 생산한 단백질을 적절히 잘라주는 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필요합니다.
이전 포스트 참조: https://blog.naver.com/jjy0501/222013681262
이 단계를 차단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치료제로 최초 승인받은 렘데시비르와 작용 기전이 달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참고로 렘데시비르는 RNA 의존 RNA 중합효소 (RNA-dependent RNA polymerase (RdRp))를 차단해 바이러스 증식을 방해합니다.
사우스 플로리대 보건 대학의 유첸 교수(Yu Chen, PhD, USF Health associate professor of molecular medicine)가 이끄는 연구팀은 X선 결정학 (X-ray crystallography) 및 다른 방법을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프로테아제와 잘 결합할 수 있는 약물 후보를 검색했습니다. 이미 나와 있는 약물과 개발 중인 약물을 검색한 결과 4가지 약물이 가장 좋은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이 찾은 후보는
1. C형 간염 치료제로 이미 승인 받은 보셉프레비르 (Boceprevir)
2. 동물에 생기는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GC-376
3. 암 치료제 등으로 개발했던 Calpain inhibitors II 및 XII
입니다. 이 가운데 프로테아제의 포켓에 아주 잘 결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은 GC-376입니다. (개념도 참조) 물론 실제로 치료 효과가 있고 인체에 부작용이 없을지는 앞으로 임상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프로테아제 억제제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Chunlong Ma et al, Boceprevir, GC-376, and calpain inhibitors II, XII inhibit SARS-CoV-2 viral replication by targeting the viral main protease, Cell Research (2020). DOI: 10.1038/s41422-020-0356-z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