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ye has been used to illuminate both a primary breast cancer tumor in dogs, as well as lymph nodes where the disease had spread. Credit; Penn Vet)
암을 완치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수술을 통해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최대한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동시에 정상 조직 역시 최대한 보존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주 병변을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수술장에서 다시 육안으로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암이 전파된 주변 림프절을 적절히 확인하고 제거하는 일입니다. 어떤 림프절까지 암이 퍼졌는지 100% 확신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개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종양 세포를 염색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사용한 염색약은 FDA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인도시아닌 그린 indocyanine green (ICG)으로 근적외선 영역에서 녹색으로 빛나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이 약물은 조영제로 승인 받았는데, 일반적인 암 조직이 정상 조직에 비해 혈액 물질이 쉽게 유출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동물 버전의 유방암이라고 할 수 있는 유선종양 (Mammary tumor)이 있는 개에서 인도시아닌 그린을 투여해 종양 자체는 물론 암세포가 전이된 림프절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방법을 사람에서 응용할 수 있다면 림프절 전이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도 수술 중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림프절을 절제한 후 아주 빠르게 현미경으로 조직 병리를 확인하거나 CT/MRI를 통해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또 예상 전파 경로를 생각해 예방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조영제를 통한 염색이 가능하다면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glowing-dye-cancer-cells-dogs-humans/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34791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