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VoltAero)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는 이미 드물지 않은 존재이고 점차 확산 추세지만, 항공기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무게에 따른 비행 효율이 민감한 항공기 특성상 무거운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자동차와는 달리 항공기는 중간에 멈추는 일이 없기 때문에 내연 기관이나 제트 엔진의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및 배기가스 규제가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항공기 제조사들 역시 하이브리드 및 전기 항공기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의 항공기를 개량해서 연비를 높이는 방법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행 중 일부는 배터리를 이용해서 비행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에어버스가 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여러 스타트업들 역시 동참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인 볼트에어로 VoltAero는 이 회사의 카시오 1 (Cassio 1) 항공기를 하이브리드 테스트베드로 삼아 시험 비행을 진행했습니다. 카시오 1은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로 하이브리드 비행기로 개조되면 후방에 하이브리드 엔진 1기와 양 날개에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테스트 비행에서는 양 날개에 60kW급 ENGINeUS 45 전기 모터 2개와 170kW급 내연 기관 엔진 한 개를 후방에 탑재하고 비행했습니다. (영상)
(동영상 )
완성된 버전은 300kW의 내연 기관과 세 개의 60kW 전기 모터를 탑재하게 됩니다. 모터 한 개는 후방에 장착됩니다. (사진) 목표 성능은 최고 속도 시속 370km, 비행 시간은 3.5시간 정도이며 4/6/9인승 버전으로 개발됩니다. 최초 초도 비행은 2021-2022년 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목표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정보는 빠져 있습니다.
사실 배터리 성능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현재까지는 에너지 밀도 대비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단거리 소형 항공기가 아닌 다음에야 온실가스 및 배기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실용적인 하이브리드 비행기의 등장이 언제쯤이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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