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oMars rover Rosalind Franklin. Credit: ESA)
유럽과 러시아 합작 화성 로버인 엑소마스(ExoMars, 최근에 로잘린드 프랭클린 Rosalind Franklin 이라는 이름을 얻었음)가 2020년에서 2022년까지 발사 일정을 또 연기했습니다. 이번 연기는 우주선과 소프트웨어 모두를 검증하는데 더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로버를 개발하는 유럽 국가와 우주선을 제공하는 러시아 사이의 협력이 어려워진데 따른 것입니다.
이 결정은 유럽 우주국과 러시아 우주국의 합의에 의해 내려졌는데, 화성으로 우주선을 아무때나 발사할 수 없고 화성 지구 공전 주기에 맞춰 2년 간격으로 발사 시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2022년으로 정해졌습니다. 사실 이미 2년 연기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입니다. 그래도 현 상황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으니 별 수 없겠죠. 코로나 19 없이도 일정이 빠듯한 상황인데, 코로나 19로 인해서 각 국가간 협력은 커녕 움직이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번 연기로 엑소마스의 출발은 2022년 8-10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에 도착하는 것은 2023년 4-7월 사이입니다. 나사의 마스 2020 로버와 같은 시기에 화성을 탐사할 뻔 했지만, 결국 훨씬 이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프로젝트를 취소하지 않고 계속 진행해서 성공적으로 화성을 탐사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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