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tentotta tamulus, The Indian red scorpion from Mangaon, Maharashtra, India. Shantanu Kuveskar - Wikipedia/Own work)
앞서 소개한 것처럼 과학자들은 전갈 독에서 여러가지 유용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입니다. 이번에는 전갈독에서 추출한 물질이 태아 알콜 증후군 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 (FASD)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됐습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임산부가 임신 기간 중 술을 마신 경우 생기는 선천성 질환으로 소뇌증, 심장 기형, 발달 장애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워싱턴 DC의 국립 소아 병원의 카즈에 하시모토 토리 박사 (Dr. Kazue Hashimoto-Torii, scientists from the Washington DC-located Children's National Hospital)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도 붉은 전갈(Indian red scorpio, 사진)의 독에서 추출한 타마핀 (Tamapin)이라는 물질을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테스트 했습니다.
새끼를 밴 쥐에게 임신 16-17일 정도에 알코올을 노출시킨 후 생후 30일이 되었을 때 새끼를 관찰하면 운동 가능 장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인 타마핀을 투여해 운동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질은 칼슘 활성화 포타슘 채널 calcium-activated potassium channel을 막아 효과를 내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물질이 사람에서도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연구팀은 약물로 개발해 상용화 하기 위해 후속 연구와 스핀 오프 회사를 설립한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을 믿는다는 이야기인데, 전갈독에서 추출한 물질을 통해 태아 알코올 증후군 치료 약물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보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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