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글로벌 파운드리)
글로벌 파운드리는 본래 AMD의 팹 등이 분사해서 만들어진 업체로 태생부터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기업이었습니다. 따라서 메모리와는 연관성이 적지만,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는 한 가지 형태의 메모리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바로 embedded magnetoresistive non-volatile memory (eMRAM)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글로벌 파운드리는 미국의 MRAM 스타트업인 에버스핀과 협업해 28nm 공정에서 1Gb STT-MRAM (Spin-transfer Torque Magnetoresistive RAM)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후 글로벌 파운드리는 22FDX (22 nm FD-SOI)에서 eMRAM을 양산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22nm 공정 기반의 임베디드 MRAM은 용량은 4 - 48Mb에 불과하지만, -40°C에서 125°C까지 극한적 환경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내구성도 10년간 10만번 읽고 쓰기를 지원할 정도로 좋아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 플래시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따라서 저장 용량은 작아도 되지만, 극도의 안정성이 필요한 기기에 적당합니다. SSD보다는 각종 산업용 임베디드 기기나 사물 인터넷 (IoT)용으로 나온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7nm 공정을 결국 포기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TSMC나 삼성 파운드리와는 앞으로 격차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어떻게든 새로운 시장을 개쳑해야 하는데, 글로벌 파운드리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쪽으로 활로를 찾아보려는 것 같습니다.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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