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llustration of a concept for a possible wind-powered Venus rover.
Credits: NASA/JPL-Caltech)
나사는 극한 환경인 금성 표면에 새로운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표면 온도가 섭씨 463도에 달하고 기압이 지구의 90배인 금성 표면 환경에서 탐사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이 가운데 가장 힘든 기술적 과제는 금성 표면을 탐사할 로버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런 높은 온도에서 작동할 수 있는 동력 기관은 현재로써는 없기 때문에 나사의 과학자들은 몇 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그 중 하나가 풍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기계적으로 저장했다가 바퀴를 구동시키는 로버입니다. 한 마디로 풍력을 이용한 시계 테엽 로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사의 Automaton Rover for Extreme Environments (AREE) 프로그램은 현재 연구 초기 단계로 다양한 디자인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나사의 개발팀은 여기에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사의 토너먼트 랩 (NASA Tournament Lab)이 그것으로 AREE 로버 아이디어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heroX crowdsourcing platform을 통해 공모됩니다. 1등은 1.5만 달러, 2등은 1만 달러, 3등은 5천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공모는 아래 사이트를 통해 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보낼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공대 대학생 및 대학원생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 자체가 과제라고 할 수 있고 수상하면 경력으로 써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나사에 지원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좋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AREE 자체가 이제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매우 독특한 시도인데, 과연 이것보다 더 기발한 디자인을 내놓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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