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ft robot is controlled with two valves, one to apply pressure for bending the arm and one for a vacuum that engages the suckers. By changing the pressure and vacuum, the arm can attach to any object, wrap around it, carry it, and release it. Credit: the Bertoldi Lab/Harvard SEAS)
(The soft robot is controlled with two valves, one to apply pressure for bending the arm and one for a vacuum that engages the suckers. By changing the pressure and vacuum, the arm can attach to any object, wrap around it, carry it, and release it. Credit: the Bertoldi Lab/Harvard SEAS)
해양 무척추동물 가운데 문어를 포함한 두족류는 가장 발달된 촉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문어는 정교한 촉수를 이용해 병 두껑을 따거나 매듭을 묶는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문어의 뉴런 중 2/3가 바로 이 촉수에 존재해 문어에게는 촉수가 제 2의 뇌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버드 대학 공학 및 응용 과학 교실 (Harvard John A. Paulson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s (SEAS))의 연구팀은 문어의 촉수를 모방한 소프트 로봇 팔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팔은 촉수를 구부리고 펴는 압력 펌프와 촉수에 달린 흡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엉성하게 생긴 외형에도 불구하고 진공 청소기처럼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판이 물건을 잡아 떨어지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로봇 팔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진짜 문어처럼 살아 있는 게는 물론 달걀처럼 깨지기 쉬운 물체도 손상 없이 잡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상당히 그럴 듯하게 보입니다.
문어 촉수 로봇은 부드러운 물체나 살아있는 생물체를 잡는데 매우 유용한 접근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상용화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소프트 로봇은 현재 개발 단계이지만, 앞으로 유명한 분야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Zhexin Xie et al, Octopus Arm-Inspired Tapered Soft Actuators with Suckers for Improved Grasping, Soft Robotics (2020). DOI: 10.1089/soro.2019.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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