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hnia plankton, before and after exposure to the nanodrills. CreditAlison Buck/Rice University)
(C. elegans worms, before and after exposure to the nanodrills (white areas indicate damage). Credit: Thushara Galbadage/Biola University)
앞서 소개한 항생제 내성균을 파괴하는 분자 나노드릴을 개발한 라이스 대학의 연구팀은 나노드릴의 가능성을 더 큰 생물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동물로 흔히 사용하는 예쁜 꼬마 선충 (C. elegans)과 물벼룩 (Daphnia) 세포에 결합할 수 있는 Molecular nanomachines (MNMs)를 개발했습니다 .이 분자 모터는 결합 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지만,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해서 활성화시키면 초당 300만회 회전해 세포 표면에 구멍을 뚫어 세포를 파괴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나노드릴은 생물 표면의 피부층을 갉아내고 상당수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 불운한 실험 동물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결코 재미로 한 일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피부 표면에 있는 병변을 치료하기 위한 사전 연구입니다. 흑색종 처럼 피부에 생기는 암이나 혹은 병변 표면에 이 나노드릴을 부착해 다른 조직에 손상 없이 표면 세포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낫지 않는 창상 감염이나 궤양에서도 표면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감염병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접근법 자체가 새롭고 내성 출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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