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URA Pods)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유행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일반 병실은 말할 것도 없고 중환자실도 엄청나게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박스 등을 이용한 임시 병실이나 선별 진료실이 여기 저기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국가 위기 상황에 직면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여러 기관(Carlo Ratti Associati, Italo Rota, Studio FM Milano, Humanitas Research Hospital, Jacobs, Squint/opera 등)들이 힘을 합쳐 컨테이너 기반 모듈식 ICU인 Connected Units for Respiratory Ailment (CURA)의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CURA는 20피트 (6.1m) 표준 길이의 컨터이너 내부를 중환자실로 만들고 음압 시스템을 붙여 응급 중환자실 (ICU)로 사용합니다. 외부에서도 내부 환자 상태를 볼 수 있게 창을 내고 내부에는 각종 의료 장비를 붙일 수 있는 장치와 수납 공간을 마련합니다. 물론 내부에는 위생적으로 소독할 수 있는 소재로 마감해 임시지만 중환자실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컨테이너 혹은 조립식 건물을 이용한 임시 병원은 이미 중국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으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건설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능하면 이런 임시 중환자실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지 않아야 하겠지만, 우리 나라 역시 만약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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