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image shows SARS-CoV-2 (colored in orange) isolated from a patient in the U.S., emerging from the surface of cells (green) cultured in the lab. Credit: NIAID-RML)
미국에서 코로나 19의 원인이 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의 1상 임상실험 (phase I trial)이 시작되었습니다. 미 국립 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시애틀에 있는 Kaiser Permanente Washington Health Research Institute (KPWHRI)가 실시한 1상 임상실험은 건강한 자원자 4명을 대상으로 백신이 인체에 투여해도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mRNA-1273이라고 불리는 이 mRNA 백신은 SARS-CoV-2 바이러스에서 추출한 것이 아니라 그 표면 단백질을 코딩하는 RNA로 인체 세포 안으로 들어가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을 생산해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mRNA 자체는 세포로 일부 들어가 단백질을 생산한 후 사라지거나 혹은 혈액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은 배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 자체를 불활성화 시키거나 약독화시킨 경우에 비해 면역 반응을 적게 유도해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번 백신 개발은 대단히 빠른 시간 내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테스트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1상 임상 실험은 15명씩 이뤄진 세 그룹에 접종을 해 안전성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각 그룹은 28일 간격으로 두 번 접종을 받습니다. 그리고 실제 면역이 이뤄졌는지 평가는 14개월에 걸처 이뤄질 것입니다. 치료제가 아니라 백신이기 때문에 효과 판정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코로나 19 자체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지만,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국제 공조와 아낌없는 예산 투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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