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maps showing the extent of permafrost in 2003 vs 2017Permafrost CCI, Obu et al, 2019 via the CEDA archive)
유럽 우주국(ESA)이 위성 데이터를 통해 얻은 2003년과 2017년 사이 영구 동토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영구 동토는 이름 그대로 여름이 되도 녹지 않는 얼어붙은 땅으로 많은 유기물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 기후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땅이 녹게 되면 내부에 있는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와 메탄 가스를 내놓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더 가속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과학자들이 북반구에 집중된 영구 동토의 상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구 동토의 상태는 위성 관측으로 알아내기 어렵지만, 유럽 우주국의 위성들은 표면 지형 변화를 관측해 영구 동토의 상태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위성 데이터는 현장 조사로는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든 영구 동토 전체의 상태를 살피는데 유용합니다. 유럽 우주국은 Climate Change Initiative (CCI) 프로젝트의 일부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모은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14년간의 변화를 담고 있는데, 이 시기 동안 모든 지역에서 연속적인 안정적인 영구 동토는 크게 줄어든 것이 확인됩니다. (사진에서 흰색) 그리고 불연속적이나 고립된 영구 동토층 역시 더 북반구로 이동했습니다.
(동영상)
하지만 실제 땅이 1년 내내 얼었는지 아닌지는 역시 현장 조사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위성 데이터와 실제 현장 관측 데이터를 비교해 지구 전체적인 영구 동토층의 변화를 보다 정확히 알아낼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영구 동토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 역시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기온은 더 올라가 더 많은 영구동토가 녹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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