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search found that if 90 percent of the Australian population adopted social distancing, the spread of COVID-19 could be controlled by July 2020, whereas social distancing of less than 70 percent would not suppress the pandemic. Credit: Pexels)
호주에서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80% 이상의 참가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드니 대학의 유행병 모델링 전문가인 마하일 프로코펜코 교수 (Professor Mikhail Prokopenko)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방지 효과를 모델링했습니다. 이 연구는 호주 인구 컨센서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0% 이상의 인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경우 13주 - 14주 정도면 지역 사회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만약 90%인 경우 3개월 정도에 사태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70% 이하에서는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인구가 감염된 후 집단 면역이 생겨 더 이상 유행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 연구는 코로나 19의 강력한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웬만해서는 전파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처럼 마스크 착용률이 매우 높은 경우 이보다 전파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스크가 일반 인구집단에서 호흡기 감염을 얼마나 막아주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감염자가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은 분명하게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므로 마스크 착용만으로 안심하기보다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대한 유지하고 개인 위생에 힘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스크 착용 역시 다른 방역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적극 권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Sheryl L. Chang, et al. Modelling transmission and control of the COVID-19 pandemic in Australia: arXiv:2003.10218v1 [q-bio.PE]: arxiv.org/abs/2003.10218v1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