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ytoSorbents)
코로나 19와 함께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해진 단어가 사이토카임 폭풍(cytokine storm)입니다. 사이토카인 자체는 우리 몸의 면역 반응 등에 필요한 전달 물질로 정상적인 물질이지만, 대량으로 방출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면역 반응은 세포나 항원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조절된 살상 반응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따라서 항상 아군인 우리 몸을 오인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오인 공격의 가장 극단적인 경우입니다. 강한 전신 감염 때문에 사이토카인이 무제한 공급되면 오히려 우리 몸이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 억제제인 스테로이드를 포함해 몇 가지 약물을 사용하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과도한 사이토카인을 직접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혈액 속 사이토카인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필터가 최근 개발됐는데, CytoSorbents사가 개발한 CytoSorb 필터가 그것입니다.
CytoSorb는 24시간 동안 환자 혈액을 70반 걸러 과도한 사이토카인만 선택적으로 제거합니다. 이 장치는 유럽 연합에서 이미 승인 받아 8만 건의 사용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유럽과 중국에서 70건의 중증 케이스 치료에 이미 치료에 사용되었습니다. 아직 치료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임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지만, 미국 내 의료 기관도 이를 테스트해보기 희망하고 있어 제조사 측은 FDA에 긴급 사용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사이토카인 폭풍 자체가 그렇게 흔한 건 아니고 코로나 19의 주요 사인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처럼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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