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dar 혹은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은 멀리 떨어진 타겟에 대해서 반사되는 전자기파나 레이저 빔을 이용해 분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용되는 파장은 자외선 (UV), 가시 광선, 적외선 등 다양하고 응용되는 영역도 지질학, 지진학, 지형 조사, 고고학, 환경 조사등 아주 넓은 영역에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울창한 정글이나 산림 밑에 숨겨진 과거 도시의 흔적을 찾는데도 매우 유용합니다.
최근 공중 LIDAR 촬영을 통해 밀림속에 가려진 도시인 앙코르 와트의 자세한 전모가 드러났다고 MIT technology review 가 PNAS 에 곧 게재될 논문을 인용해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헬리콥터에서 초당 20 만회의 레이저 펄스를 조사해 20 시간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우리가 보는 앙코르 사원의 중심부만이 아니라 주변에 거대한 도심지역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앙코르 와트는 그 거대한 신전 컴플렉스가 특히 유명한데 사실은 아무도 살지 않는 정글 한가운데 사원을 건설한 것이 아니라 수로와 저수지, 그리고 농지와 도시 등 인구 밀집 지역 가운데 건설된 사원 컴플렉스였습니다. 이는 현재의 우리가 주요 건축물을 어디에 짓는지를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오는 이야기 이지만 현재 광범위하게 이 지역을 덮은 열대 우림을 다 파괴하고 조사를 할 수도 없는 일이라 그 상세한 모습을 알기 위해 연구자들은 다른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앙코르 와트 주변의 도심 구조
Layer cake: The top image shows a digital recreation of Agur Wat, with elevation derived collected by LIDAR; the bottom image shows the raw LIDAR digital terrain model, with red lines indicate modern linear features including roads and canals. Image : PNAS)
(앙코르 와트 중심부. 위의 도시에서 중심부의 작은 사각형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 http://en.wikipedia.org/wiki/File:Angkor_Wat.jpg )
현대의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신기술을 사용해서 우리에게 친숙한 앙코르 사원 뿐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만든 거대한 산업 시대 이전 문명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공중 LIDAR 스캐닝을 이용한 공중 레이저/레이더 기반 고대 도시 탐색은 앙코르 와트는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고고학적 유적을 탐사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위성 고고학과 함께 점차 사라진 문명의 전보를 밝히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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