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학생을 위한 계산 프로그램 - Microsoft Mathematics



 윈도우에는 기본적으로 계산기가 있으며 엑셀을 이용해서도 수식을 입력하고 계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상당히 전문적인 연산 프로그램인 Matlab 이나 Mathematica 등이 존재하는데 중고등학생이나 입문자가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하고 고가인 프로그램입니다. 무료로 비교적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공식을 저장하거나 계산 값을 저장할 수 있고 계산에 대한 검토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MS 의 mathematics 가 존재합니다. 현재 4.0 버전이 나와있고 아래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글을 지원합니다. 







XP 에서 윈도우 7 까지 지원하는데 윈도우 8 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단 설치시에는 x86 버전과 x64 버전의 두개가 있으니 OS 버전 (32/64 비트) 에 맞춰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을 받은 후 설치는 매우 간단하며 완전 무료에 광고도 없습니다. 









 처음 실행하면 위의 화면이 나오는데 다소 기능이 간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윈도우 기본 계산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계산한 내용은 워크시트에 표시되며 이전에 쓴 내용도 여기에 기록됩니다. 좌측에 있는 바에 있는 단축키를 이용해서 입력하면 되는데 곱하기는 *, 표시를 제곱의 경우는 숫자키 6 + shift 키를 눌러 ^ 를 표시해주면 됩니다. 단 제곱을 표시할 때는 한번 스페이스바를 눌러 주면 위의 첨자로 표시됩니다. 간단한 공식이나 도구를 메뉴에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간단히 계산을 해보기로 합니다. 계산은 케플러의 제 3 법칙을 이용해 소행성의 질량을 구하는 것입니다. 일단 케플러의 제 3 법칙은 위키에서 빌려 오겠습니다. 이 법칙에 의하면 결국 공전 주기와 공전 거리를 알게 되면 그 천체의 질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Source : wiki ) 

 사실 4π^2/T^2 = GM/R^3  (T 는 공전 주기, G 는 중력 상수, M 은 질량, R 은 거리) 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제 입력을 해봅시다. 단 입력시에는 숫자의 단위에 주의하며 단위값도 꼭 써줘야 합니다. 우리가 구하려는 것은 바로 앞서 본 소행성 1998 QE2 로 ( http://blog.naver.com/jjy0501/100189654534 참고 )작은 위성이 32 시간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으며 거리는 소행성 중심에서 최고 6.4 km 라고 합니다. 그러면 중력 상수를 근사값인 6.673 X 10^−11 m^3 kg^−1 s^−2 로 입력해서 




 로 입력하니 대략 1.1 X 10 ^ 13 kg 이 나옵니다. 즉 110 억톤 정도라는 것인데 M+m 으로 위성과 소행성의 질량입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이 2.75 - 3 km 이니까 그 부피는 대략 11 - 14 입방 제곱 킬로미터 수준으로 밀도는 물보다 낮습니다. 물론 위성까지 포함 질량이므로 소행성의 질량은 이 값보다 더 낮겠죠. 나사에서 추정한 값은 물의 0.83 배 였습니다. 그렇다면 대충 계산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 이 소행성의 공전 주기, 거리, 크기 등은 데이터 분석 결과 초기 관측 결과와 차이가 날 수 있음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예를 든 것 입니다. )


 이 계산이 맞는지 알기 위해 사실은 나사의 데이터 시트를 봤는데 질량값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정확한 크기, 주기, 거리등을 측정하고 있는 중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 공식이 정확한지 알기 위해 우리가 값을 이미 알고 있는 태양과 지구의 값도 같이 구해 봅시다. 이번에는 4π^2/T^2 = GM/R^3 을 사용해 봅니다. 여기서 모르는 것은 태양의 질량 (M) 이라고 가정합니다.  





대략 2 X 10 ^ 30 kg 이라는 값이 나왔는데 이는 시간을 대략 24 시간, 1 년을 365 일로, 그리고 태양 지구 거리를 정확히 1.5 억 km 로 정하는 등 근사값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측정 크기는 1.9891 X 10 ^ 30 kg 입니다. 공식에 값을 대입할 때는 정확한 단위를 사용하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근사치가 아니라 아주 엉뚱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또 S/m/M/K 같은 약자를 사용하면 하나의 변수로 취급 'M 에 대한 풀이' 를 구할 것인지 등을 묻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변수가 질량 (M) 이라면 당연히 M 에 대한 풀이를 취해야 합니다. 중간 풀이 단계를 워크시트에서 볼 수 있으며 휴지통 표시를 클릭해 없애버릴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저장은 창 상단에 있는 저장 표시를 사용하면 되며 .gcw 라는 확장자로 저장됩니다. 일단 계산한 값은 나중에 다시 써먹기 쉽게 저장이 가능하며 수식을 클릭한 후 선택해고 우클릭을 이용 복사하기를 누르면 수식 창에 복사해서 숫자를 바꿔 계산도 가능합니다. 즉 계속해서 복사하거나 혹은 값을 달리해 계산이 가능합니다.  


 기본 계산기 기능보다는 더 진보된 기능이 필요하지만 합법적 (?) 인 방법으로 전문 계산 프로그램을 구하기 힘들거나 아니면 사용이 어려울 경우 대안으로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계산기와는 달리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enage-girl-years-reconstructe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