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퀄컴)
퀄컴이 최상위 노트북 CPU 모델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에 대한 구체적인 벤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긱벤치 6.5 기준 싱글은 4080점, 멀티는 23491점으로 싱글은 M4를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이고 멀티는 여유 있게 앞서고 있습니다. x86 경쟁자와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클럭을 5.0GHz까지 올리고 코어 숫자를 18개로 늘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장 빠른 싱글 성능은 M5에게 곧 내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19 프로에서 성능 향상을 생각하면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일 텐데 결과가 궁금합니다.
GPU 성능에서는 3마크 솔라 베이 벤치에서 전작 대비 80%나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윈도우 Arm에서 네이티브로 돌리는 경우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는데, 이보다 성능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윈도우 Arm에서 네이티브로 돌아가는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실 게임 벤치 마크 결과는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뮬레이션으로 돌릴 경우 성능은 인텔 내장 대비 1/10 이하 수준이었기 때문에 게임용으로는 구매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NPU 역시 80TOPS로 스펙상 가장 우수합니다. 다만 이 역시 다음 세대 모바일 CPU들이 나오면 비슷해질 순 있습니다. 이전에도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좀 더 일찍 나온 덕분에 출시 시점에는 가장 우수한 NPU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는데, 이번엔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 가지 개인적으로 품었던 궁금증이 이번에 풀렸는데, 192bit 인터페이스면 메모리를 3개 다는 것이냐는 점입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니 LPDDR5x - 9523 16GB 모듈 3개를 붙여 192bit의 인터페이스와 48GB 메모리 228GB/s의 대역폭을 확보한 것이었습니다. 대신 그만큼 가격은 꽤 비싸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Arm 윈도우의 가장 큰 약점은 역시 그냥 네이티브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아서 에뮬레이션을 돌리면 꽤 느리다는 것입니다. 특히 게임 쪽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포기해야 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점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배터리 시간과 5G를 이용할 경우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기본 성능으로는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스냅드래곤 X2 엘리트가 얼마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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