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S target pixel file for TOI-2322 for sector 27. The target star is labeled as 1 and marked by a white cross. Credit: arXiv (2025). DOI: 10.48550/arxiv.2508.18094)
나사의 행성 사냥꾼인 TESS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20만 개의 별 가운데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별 7,600개를 분류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추가 관측을 거쳐 이중에서 686개의 외계 행성을 확인했는데, 이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의 멜리사 홉슨 (Melissa Hobson of the University of Geneva in Switzerland)이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에서 195광년 떨어진 K4형 별인 TOI-2322 (혹은 TIC 300812741)에서 두 개의 암석형 외계 행성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2018-2023년 사이 TESS 데이터를 통해 행성의 징후를 찾아낸 후 Echelle SPectrograph for Rocky Exoplanets and Stable Spectroscopic Observations (ESPRESSO) 장치를 통해 두 외계 행성의 존재와 질량, 크기를 확인했습니다.
TOI-2322b 는 더 안쪽에 있는 행성으로 공전 주기는 11.3일, 공전 궤도는 0.09AU, 질량은 지구의 2.03배입니다. 하지만 표면 온도는 603K에 달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더 흥미로운 결과는 두 번째 행성인 TOI-2322 c에서 나왔습니다. TOI-2322 c는 공전주기가 20.2일에 공전 궤도는 0.13AU입니다. 그런데 질량은 지구의 18배로 상당히 커서 해왕성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러나 지름은 지구의 1.87배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 행성의 밀도는 지구의 세 배에 가까운 14.69g/㎤에 달합니다. 이는 지구 표면 압력에서 철 밀도의 두 배일 뿐 아니라 납의 밀도보다 높은 것입니다. 이렇게 밀도가 높은 것은 매우 큰 금속핵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강한 중력으로 압축된 덕분으로 생각됩니다. 이 관측 결과가 정확하다면 TOI-2322c는 역대 가장 밀도가 높은 외계 행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과연 어떤 사연으로 이렇게 밀도가 높은 행성이 생겨났는지도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9-tess-reveals-rocky-earth-sized.html
M. J. Hobson et al, TOI-2322: two transiting rocky planets close to the stellar rotation period and its first harmonic, arXiv (2025). DOI: 10.48550/arxiv.2508.18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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