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koala undergoing a medical examination. In some populations, up to 90% of individuals have chlamydia infections. Credit: 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개체 수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호주의 코알라를 위한 클라미디아 (chlamydia) 백신이 처음으로 승인됐습니다. 유대류 백신 가운데 처음으로 승인된 클라미디아 백신은 2014년 IUCN 적색 목록에 등재된 코알라 (koala Phascolarctos cinereus) 멸종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였던 코알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 받으며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서식지 감소로 개체 수가 줄어들었고 2019년에는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인한 요로 감염, 불임, 시력 손실, 사망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UniSC))이 개발한 코알라 클라미디아 백신은 1회 접종으로 면역을 획득할 수 있어 야생 환경에서 접종할 때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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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는 감염된 코알라에 대해서는 항생제 밖에 치료가 없었는데, 이는 부작용이 심했습니다. 특히 코알라가 유칼리투스 잎을 소화시킬 때 필요한 미생물도 같이 죽여 결국 클라미디아는 치료되도 정작 코알라는 굶어 죽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백신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다만 야생 동물이 스스로 백신을 맞으러 병원을 방문하진 않을 텐데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infectious-diseases/worlds-first-koala-chlamydia-vaccine/
Phillips, S., Hanger, J., Grosmaire, J. et al. Immunisation of koalas against Chlamydia pecorum results in significant protection against chlamydial disease and mortality. npj Vaccines 9, 139 (2024). https://doi.org/10.1038/s41541-024-009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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