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바이러스의 생활사. By Jmarchn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58188472 )
HIV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에이즈는 치료 불가능한 병이 아닙니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 antiretroviral therapy (ART) 치료제를 사용하면 장시간에 걸쳐 정상인처럼 면역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HIV 바이러스가 인간 DNA에 삽입되어 숨은 후 계속해서 증식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단 감염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합니다. 이는 경제적 부담 뿐 아니라 내성과 부작용, 그리고 잠재적으로 타인에게 감염될 위험을 안고 평생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독일 감염병 연구 센터 마리나 루식 박사 Marina Lusic, PhD, a group leader in DZIF’s Department of Infectious Diseases가 이끄는 연구팀은 HIV 바이러스가 인간 DNA에 어떻게 끼어드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HIV가 인간 DNA에 무작위로 끼어 드는지 아니면 선호하는 위치가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만약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위치가 있고 여기에 끼어들기 위해 특정 코드를 이용한다면 이 과정을 차단해 바이러스가 인간 DNA에 침투하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 HIV를 완전 제거해 에이즈 완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 결과 바이러스는 인간 DNA에서 특정한 위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인간 DNA 인척 하고 자신의 단백질과 유전자를 마구 증식하기 위해선 자주 쓰이는 위치에 삽입될 것입니다. 이 부분을 더 파고들면 바이러스 삽입을 방해할 수 있는 단서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는 기초 연구이고 앞으로 실제 치료제 개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런 노력을 통해 언젠가는 에이즈 완전 정복의 길도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sease/hiv-integration-genome-discovery-functional-cure/
Penzo, C., Özel, I., Martinovic, M. et al. Aquarius helicase facilitates HIV-1 integration into R-loop enriched genomic regions. Nat Microbiol 10, 2306–2322 (2025). https://doi.org/10.1038/s41564-025-020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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