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장기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 기술이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eGenesis가 개발한 EGEN-2784는 최근 두 명의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이식되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사람 중 하나인 67세 남성 팀 앤드류 (Tim Andrews)는 현재 7개월 동안 투석을 중단하고 생활하고 있어 역대 최장 기록을 새웠습니다. 또 다른 환자인 빌 스튜어트 (Bill Stewart, 54세) 역시 이식 후 일주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두 환자 모두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소규모 임상 실험을 토대로 FDA는 임상 시험 계획 (Investigational New Drug, IND)을 승인했고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은 이제 1/2/3상 임상 실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eGenesis가 개발한 EGEN-2784는 급성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돼지 유전자를 삭제하고 인간 유전자 7개를 삽입해 면역 거부 반응 및 혈액 응고를 최대한 억제한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입니다. 돼지가 선택된 이유는 키우기 쉽기도 하지만 인간과 체격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장 이식 대기자가 10만 명이 넘지만, 실제로 2024년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28,000명 정도였습니다. 많은 투석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기 때문에 만약 EGEN-2784가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장기 이식에서도 제한 없는 이식 장기 확보가 가능해질지 모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sease/human-trials-gene-edited-pig-kidn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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