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design for a rectangular space telescope, modeled after the Diffractive Interfero Coronagraph Exoplanet Resolver (DICER), a notional infrared space observatory, and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Credit: Leaf Swordy/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6.5m 구경의 대형 우주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며 인류의 지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형 행성의 표면을 관측하고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검증하기엔 다소 성능이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학자들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뛰어넘을 차세대 망원경을 구상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발사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10조원에 달합니다. 가까이 있는 지구형 행성의 표면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크고 더 비싼 망원경이 필요한데, 과연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일부 과학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의 헤이디 뉴버그 (Heidi Newberg,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Troy, United States) 교수 연구팀은 거대한 원형 망원경 대신 1x20m 형태의 직사각형 우주 망원경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20m 지름의 망원경을 흉내내서 별과 행성의 빛을 분리하고 행성 표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장의 거울을 접은 후 펼치는 방식을 생각하면 더 쉬운 대안이기도 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이기는 하지만 이 역시 크기를 감안하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보다 크게 저렴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연구팀은 이 방법이 30광년 이내에 있는 지구형 행성의 표면을 관측하고 광합성과 같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후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8-circle-rectangle-earth-easier-telescope.html
The Case for a Rectangular Format Space Telescope for Finding Exoplanets, Frontiers in Astronomy and Space Sciences (2025). DOI: 10.3389/fspas.2025.14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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