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엔비디아는 게이밍 부분에서도 놀랄 만한 판매량을 보여줬습니다. 전분기 대비 49%나 증가한 43억 달러의 매출은 10년 전 엔비디아의 1년 전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의 호실적입니다. 이는 그래픽 카드를 비싸게 팔았을 뿐 아니라 많이 판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 2025년 2분기 실적 : https://blog.naver.com/jjy0501/223986642302
그래픽 카드 관련 시장 조사 기관인 존 페디 리서치 (Jon Peddie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2분기에 독립 그래픽 카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 27%나 증가한 1160만 개에 달했습니다. 같은 시기 CPU 판매량인 2170만 개 (노트북이나 완제품에 들어가는 것 이외에 리테일 제품군으로 생각됨) 절반에 해당하는 양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때 뿐 아니라 기존 PC에 업그레이드 수요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싼 그래픽 카드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흥미롭게도 트럼프 관세 영향입니다. 관세 적용 전에 먼저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2분기에는 그래픽 카드와 CPU 모두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존 페디 리서치 분석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엔비디아 점유율이 2분기에 2.1% 더 늘어 94%가 됐다는 것입니다. 라데온 점유율은 6%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데온 RX 9070 시리즈의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점유율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2분기에 들어 지포스 공급이 원활해지고 가격도 중급기에서 안정화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직도 게임 호환성이나 DLSS 같은 AI 기능, 그리고 무엇보다 AI 연산용으로 지포스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RTX 50 시리즈에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지포스 천하가 흔들리나 했는데, 아직은 넘볼 경쟁자가 없는 상태라는 걸 다시 확인한 2분기 결과였습니다.
참고
https://wccftech.com/nvidia-gpu-market-share-swells-to-94-percent-amd-drops-to-6-in-q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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