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ionship between different indicators of statistical power and the two-sample MR effect size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 as outcome. Credit: Nature Mental Health (2025). DOI: 10.1038/s44220-025-00471-x)
우울증은 마음의 병으로 끝나지 않고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각종 만성 질환이 우리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의학 역학 및 생물통계학과 (Department of Medical Epidemiology and Biostatistics, Karolinska Institutet)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이렇게 우울증과 신체 질환의 양방향 인과성을 입증했습니다.
사실 질병의 발생 기전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인관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 발병 원인이 우울증 때문인지 유전자 때문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멘델 무작위법 (Mendelian randomization)을 통해 유전적인 요인을 보정해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200가지 특성 (생활 습관이나 사회적 요인 등) 가운데 135가지의 인과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외로움, 흡연, 비만, 만성 통증, 내분비 질환, 낮은 소득, 운동 부족, 위험한 행동 등이 우울증의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혈관 질환, 당뇨, 염증 등도 우울증의 위험도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반대로 우울증이 만성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경향도 같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양방향 (bidirectional) 연관성은 우울증 환자 치료에 있어 정신과 뿐 아니라 다른 진료과의 협업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도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이 되고 몸의 병의 마음의 병이 되지 않도록 평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쁜 생활 습관을 버리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가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8-depression-shown-consequence-poor-health.html#google_vignette
Joëlle A. Pasman et al, An encompassing Mendelian randomization study of the causes and consequences of major depressive disorder, Nature Mental Health (2025). DOI: 10.1038/s44220-025-0047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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