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of EMR Hill, et al./ACS Biomaterials Science & Engineering/(CC By 4.0))
(The electromechanical reshaping technique successfully flattened this rabbit cornea, shown in a cross section, from its original shape (white line) to a corrected one (yellow line). Credit: Daniel Kim and Mimi Chen)
(The rabbit cornea before and after EMR treatment; the radius of curvature (C) shows a −3.12 diopter change in the refractive power of the cornea. Credit: Hill, et al./ACS Biomaterials Science & Engineering/(CC By 4.0))
현재 근시를 교정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라식 (LASIK) 수술입니다. 라식은 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의 약자로 결국 각막의 일부를 레이저로 깍아내 렌즈의 초점이 잘 맞도록 조절하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성공률과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직을 깍아내어 영구적인 변형을 일으킨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옥시덴탈 칼리지의 마이클 힐 교수 (Michael Hill, a professor in chemistry at Occidental College)가 이끄는 옥시덴탈 칼리지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토끼의 안구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electromechanical reshaping (EMR)은 각막을 깍아내지 않고 약한 전류와 특별하게 디자인된 콘택트 렌즈 같은 백금 돔을 안구에 씌우는 방법으로 모양을 바꾸는 기술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각막의 대부분이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전류를 통해 콜라겐 분자와 각막 단백질의 pH를 좀 더 산성으로 변경해 백금 몰드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물론 매우 미세한 변화이지만, 시력을 교정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시간도 몇 분에 불과하고 조직을 깍아내지 않기 때문에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모양을 바꾸는 일도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12개의 토끼 안구를 통해 이 기술의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물론 사람에게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아 있지만, 좀 더 안전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서이 높아 EMR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실제 임상 실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해 새로운 대세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devices/emr-vision-cornea-la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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