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Thomaswz19/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일부 버섯은 독이 있어 야생 버섯을 그냥 먹는 건 위험할 수 있지만, 사실 식용 버섯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열량은 적어서 현대인에게 훌륭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버섯은 약리 효과가 있는 물질을 지니고 있어 신약을 개발하려는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만 국립 대학 및 국립 양밍차오퉁 대학 (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 and National Yang Ming Chiao Tung University)의 연구팀은 대만의 고산지대에 사는 나무를 부패시키는 버섯인 타이와노펑거스 캄포라투스 (Taiwanofungus camphoratus)에서 새로운 약물 후보 물질을 찾아냈습니다.
이 버섯은 오래전부터 중국 전통 한의학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약리 효과를 지닌 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황화암모늄이 풍부한 환경에서 이 버섯을 재배한 후 다양한 황산화 다당류 (sulfated polysaccharide (SPS)) 분자들을 얻었습니다.
여러 물질을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N50 F2라고 명명한 물질에서 유용한 성질을 찾아냈습니다. N50 F2은 세포 신호 과정에 끼어들어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폐암 세포의 성장을 막고 세포 괴사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의 후보 물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N50 F2의 핵심구조는 황 원자가 결합한 포도당-갈락토오스 (sulfated galactoglucan) 유닛으로 앞으로 새로운 약물 개발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버섯 가운데는 독을 지닌 것들도 있지만, 이런 독 가운데서도 일부는 약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으며 독이 아닌 경우에도 여러 가지 약리 작용을 지닌 것들이 존재합니다. 이 가운데서 획기적인 신약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chronic-pain/taiwan-fungus-cancer-inflammation/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1448617250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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