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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5천만 년 전 폭풍우에 휩쓸린 새끼 익룡



 (An artist's impression of a tiny Pterodactylus hatchling struggling against a raging tropical storm, inspired by fossil discoveries. Credit: Rudolf Hima.)



(The hatchling Pterodactylus, nicknamed Lucky, illuminated UV light. Both part and counterpart show the delicate bones of this tiny pterosaur, capturing a fractured wing in extraordinary detail. Credit: University of Leicester)




(Lucky II, another hatchling Pterodactylus, preserved as a part and partial counterpart under UV light. Like the other individual, it has a fractured wing, providing rare insight into how even the youngest pterosaurs experienced injuries. Credit: University of Leicester)



(Skeletal reconstructions of the two Pterodactylus hatchlings are shown in flight position, with broken bones marked in red. UV images reveal clear breaks in the upper arm bones. A silhouette of a house mouse (Mus musculus) is included for scale. Credit: University of Leicester)




((A) Most of the time, pterosaurs stood little chance of becoming fossils. Decaying larger individuals sometimes left behind scattered bones that reached the lagoon floor, but smaller pterosaurs were usually lost without trace. (B) Storms, however, created very different conditions. Powerful winds and waves dragged the bodies of small and young pterosaurs into deeper waters. Credit: University of Leicester)

1억 5천만 년 전 폭풍우에 휩쓸려 죽은 두 새끼 익룡의 화석이 익룡 화석을 둘러싼 마스터리를 풀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화석이 발견된 독일의 졸른호펜 (Solnhofen)은 시조새 화석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그 외에도 많은 익룡 화석이 발굴된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부분은 발견된 익룡 화석이 대부분 작은 새끼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화석으로 남기 쉬운 종은 크고 단단한 뼈를 많이 남길 수 있는 큰 동물입니다. 예를 들어 코끼리보다 쥐가 훨씬 많지만, 쥐의 뼈는 매우 약해 화석으로 잘 남지 않는 반면 코끼리 같은 큰 동물의 화석은 보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익룡은 기본적으로 속이 비어 있는 가벼운 뼈를 지니고 있어 잘 화석으로 남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새끼 익룡의 뼈는 더 약해서 좀처럼 화석으로 남지 않습니다. 그러나 졸른호펜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새끼 익룡만 좋은 상태로 발굴되고 있습니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랍 스미스 (Rab Smyth, from the University of Leicester's Center for Paleobiology and Biosphere Evolution)와 동료들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보존 상태가 상당히 우수한 날개 너비 20cm의 익룡 화석 두 개를 상세히 연구했습니다. 이 새끼들은 태어난지 몇 주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작아 보이지만, 아마도 익룡은 알에서 깬 후 바로 비행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화석에는 역설적으로 럭키와 럭키 II (Lucky and Lucky II)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역설적인 이유는 이 화석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발생한 비틀림 골절의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능성 높은 해석은 새끼 익룡이 강한 폭풍우에 힘쓸려 날개가 부러진 후 호수에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골절 부위를 보면 날개에서 가장 큰 힘을 받는 어깨에 가까운 부위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해석은 왜 1억 5천 만년 전 졸른호펜 지층에서 발견된 수백종의 익룡이 모두 작은 새끼인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튼튼한 성체의 경우 강한 바람을 이겨낼 수 있지만, 새끼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새끼 때는 다른 포식자는 물론이고 이렇게 자연 현상에 의해 죽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수많은 새끼 가운데 성체로 성장하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끝까지 살아남아 후손을 남기고 생명을 이어나간다는 점이 생명의 경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9-million-year-mortem-reveals-baby.html

Fatal accidents in neonatal pterosaurs and selective sampling in the Solnhofen fossil assemblage, Current Biology (2025). DOI: 10.1016/j.cub.2025.08.006. www.cell.com/current-biology/f … 0960-9822(25)01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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