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EA-18G Growlers recently flew autonomously with a third acting as mission controller. Credit: Boeing)
보잉과 미 해군이 EA-18G Growler 전자전기 두 대를 자율 비행이 가능한 무인 비행기로 개조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릴랜드 파투센 리버 (Patuxent River in Maryland)의 미 해군 기지에서 이륙한 두 대의 무인 그라울러와 한 대의 유인 그라울러는 편대를 이뤄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미군은 무인 드론을 전투에 활용하는 것 이상으로 기존의 유인기를 무인기화 시키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유무인 겸용 시스템을 이용하면 꼭 사람이 해야 하는 임무는 조종사를 태우고 위험하고 사람이 꼭 할 필요가 없는 임무는 무인 시스템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전자전기는 스스로 전투를 치루기 보다는 지원하는 임무이므로 반드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무인기화 하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입니다.
물론 값비싼 EA-18G 그라울러를 잃을 순 없기 때문에 초기 테스트는 사람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며 항모가 아닌 지상 기지에서 이착륙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자율 비행 장치의 신뢰성이 확보되면 완전 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인기를 유무인 겸용으로 개조하는 것은 앞으로 새로운 추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되면 자율 비행 전투기가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까지 미군은 사람의 통제 없이 공격하는 드론은 운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계의 반란 같은 SF적 상황은 당장에 생기기 어렵지만, 오인 공격의 위험성은 있기 때문에 이 원칙은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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