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mart Insulin Patch" Credit: Zhen Gu Lab, UCLA)
UCLA와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 UNC School of Medicine) 및 MIT의 연구팀이 혈당에 맞춰 인슐린을 분비하는 인슐린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의학과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슐린 투여를 통한 혈당 관리는 큰 변화를 겪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인슐린 투여 당뇨 환자들은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체크한 후 주사기나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인슐린을 투여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슐린 패치는 1mm 이하 크기의 미세 바늘을 지닌 동전 크기의 패치로 피부 어디에나 붙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바늘에는 인슐린이 담겨져 있는데 기존의 인슐린 패치와 다른 점은 혈당에 따라 반응하는 폴리머가 인슐린 투여를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이 폴리머는 조직속 혈당에 반응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인슐린이 새어 나오게 만듭니다. 하지만 찌르는 깊이가 1mm 정도로 통각 신경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돼지를 이용한 1형 당뇨 모델에서 패치 하나가 22시간 동안 혈당을 조절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폴리머만 의도대로 작동한다면 구조가 간단해 대량 생산이 쉽고 부착도 간편해 당뇨 관리의 혁신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신기술 가운데 극히 일부만 상용화 되지만 아이디어는 훌륭해 보입니다.
참고
Jicheng Yu et al, Glucose-responsive insulin patch for the regulation of blood glucose in mice and minipigs,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2020). DOI: 10.1038/s41551-019-050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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