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NASA/Bridget Caswell, Alcyon Technical Services)
나사의 달 탐사 로버인 VIPER (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가 모의 월면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기본 골격만 있는 프로토타입이지만, 완성되면 달 표면의 얼음을 탐사할 수 있는 TRIDENT (The Regolith and Ice Drill for Exploring New Terrain, obviously) 장비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앞서 소개드린대로 이 로버는 실외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나사의 글렌 연구소 (Glenn Research Center in Cleveland, Ohio)에 있는 모의 월면 활동 실험실 (Simulated Lunar Operations Laboratory)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로버의 발사는 2022년이며 착륙 예정지는 영구 음영 지대가 있는 달의 남극 지역입니다. 이전 우주선 탐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했지만, 실제 지표에 얼마나 많은 얼음이 존재하는지는 역시 로버를 보내 직접 탐사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표에 얼음이 있기 보다는 레골리스 아래 깔린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모의 레골리스를 깔아둔 환경에서 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영상 )
본래 바이퍼는 Resource Prospector 계획으로 시작되었으나 좀 더 고성능 로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임무 수행 기간도 수주에서 수개월로 연장됐습니다. 덩치도 다소 큰 편으로 무게 350kg에 골프 카트만한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달 표면에서 물의 존재와 분포를 확인하는 것은 앞으로 우주 탐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연료나 우주 기지에서 사용할 만큼 충분한 물을 구할 수 있다면 인류의 우주 개척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깊은 곳에 뭍혀 있거나 양이 생각보다 적다면 암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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