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WSDOT)
세계 최대의 터널 보링 머신 (tunnel boring machine, TBM)인 버사 (Bertha)가 2017년 4월 마침내 공사를 끝냈다고 합니다. 17.4m의 지름을 가진 이 대형 터널 굴착 장치는 마치 거대한 지하 기차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굴착과 터널 공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거대한 장치로 현대 공학 기술의 경이라고 불러도 좋을 기기입니다. 더 많은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장치의 목적은 교통체증이 심한 시애틀의 지하에 대략 3.2km의 터널을 파는 것입니다. 이 터널은 2층 도로를 만들 목적으로 엄청나게 크게 뚫었습니다. 제조사는 히타치 조선입니다.
(동영상)
저는 물론 건설 쪽에서 일하지는 않지만, 과거 TBM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현대 공학 기술의 결정체인 몬스터 머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7.4m 지름의 초대형 TBM의 기록을 깰 괴물 기계가 언제 나올진 모르겠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수요가 있는 한 언젠가 이를 능가할 초대형 굴착 기계가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담이지만 Bertha라는 이름은 1차대전 독일측의 거포에도 쓰인 적이 있었죠. ( https://en.wikipedia.org/wiki/Big_Bertha_(howitzer) 참조) 크다라는 의미를 담은 단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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