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mage shows Jupiter’s south pole, as seen by NASA’s Juno spacecraft from an altitude of 32,000 miles (52,000 kilometers). The oval features are cyclones, up to 600 miles (1,000 kilometers) in diameter. Multiple images taken with the JunoCam instrument on three separate orbits were combined to show all areas in daylight, enhanced color, and stereographic projection.
Credits: NASA/JPL-Caltech/SwRI/MSSS/Betsy Asher Hall/Gervasio Robles)
나사의 주노 탐사선 데이터를 이용한 논문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주노는 2016년 7월4일 목성 궤도로 진입해 그 해 8월 27일에는 목성 구름 위 4,200km 지점을 지나면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주노는 목성에 진입한 탐사선으로는 처음으로 목성의 극궤도를 지나면서 목성의 양극지방과 자기장의 분포 등 여러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주노의 메인 카메라인 주노캠(JunoCam)이 촬영한 가장 놀라운 사진은 바로 목성의 극지방에 존재하는 거대한 소용돌이일 것입니다. 가장 큰 것은 지구 지름과 비슷한 이 소용돌이의 정체는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매우 크고 강력한 것입니다. 주노는 앞으로도 수 년에 걸쳐 여러 차례 극지방에 근접할 것이므로 과학자들은 이 폭풍의 변화를 계속해서 관측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얻었습니다.
물론 유명한 대적점 처럼 장시간 나타나는 현상인지 계절적인 변화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수 년 보다 더 긴 관측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발사될 탐사선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는 Microwave Radiometer (MWR)에서 측정한 목성의 대기 분포입니다. 암모니아 구름 아래 있는 목성의 대기는 긴 파장에서 관측이 가능한데, 그 분포가 생각보다 균일하지 않으며 적도 지방에서 특징적인 줄무니 모양 대신 극지방에서는 다른 구조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 역시 추가 관측 결과가 기대되는 내용입니다.
자기장 관측 결과 역시 중요합니다. magnetometer investigation (MAG)가 측정한 목성의 자기장은 생각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결과는 자기장의 모양이 좌우 대칭으로 균일하지 않고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목성의 내부 구조가 좌우 대칭이기보다는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자기장을 형성하는 구조가 생각보다 표면에 가까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주노는 로켓 엔진 이상으로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긴 주기인 53일에 한 번 목성에 근접합니다. 속도는 매우 빨라서 목성의 남극과 북극을 선회하는 데 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수집한 데이터는 6MB 정도로 1.5일어 걸쳐 다운로드 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탐사 기간 중 주노가 어떤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지 과학계는 물론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참고
https://www.nasa.gov/press-release/a-whole-new-jupiter-first-science-results-from-nasa-s-juno-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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