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는 화산과 빙하 때문에 불과 얼음의 나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측면에서보면 전자는 지열 에너지를 제공하고 후자는 녹아서 수력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100% 신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드문 국가입니다. 다만 지열 에너지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더 꺼내쓰기 위해서 새로운 지역을 시추해야 합니다.
아이슬란드 심부 시추 프로젝트 Iceland Deep Drilling Project (IDDP)는 수천 미터 이상 깊이의 깊은 구멍을 뚫고 고압의 초임계 유체 상태의 물을 이용해 발전을 하고 남는 열은 난방등에 사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09년에 시작한 첫 번째 시추 작업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2017년 1월에 마무리된 두 번째 시추 작업은 4,659m라는 역대 최대급 깊이의 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습니다. 심부 온도는 427°C 도달했으며 깊이 때문에 여기에 있는 물의 압력은 340bar에 달할만큼 커져 바닥 부분은 초임계 유체 (supercritical conditions, 고온 고압 상태에서 기체와 액체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물질의 상태) 상태로 존재합니다.
이 초임계 유체 지열 발전은 기존의 물을 이용한 지열 발전보다 훨씬 발전 용량이 커서 앞으로 더 많은 지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장기 목표는 전력만 100%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까지 모두 전기 자동차로 교체해서 100% 자체 에너지 공급 및 100% 재생 에너지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지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새로운 심부 지열 에너지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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