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on spacecraft including the ATV derived Service Module with a propulsion stage attached at the back. Credit : NASA )
EM-1 으로 명명된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과 SLS의 첫 발사 임무가 2018년 말에서 2019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합니다. EM-1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리온 우주선을 달 선회궤도로 보낸 후 지구에 무사히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았습니다. 그 다음 임무가 사람이 실제로 탑승하는 임무가 될 것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EM-2라고 명명된 유인 탐사는 2023년이 예정이지만, EM-1이 연기된 만큼 이것 역시 연기되지 말라는 법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우주 개발은 물론이고 신제품 개발이 연기되는 경우는 매우 흔한 일입니다. 특히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고 다시 시도가 쉽지 않은 우주 개발의 특징상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일정 지연보다는 일정이 길어지는 만큼 비용이 증가하면서 계획이 잘못되면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겠죠.
다만 SLS나 오리온 우주선을 취소한다는 것은 사실상 유인 우주 탐사를 취소한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이야기라서 지금은 나사나 트럼프 행정부, 의회 모두 생각하지 않는 옵션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계획이 취소된다면 미래 중국 등 다른 경쟁자에 비해서 미국이 우주 부분에서 가졌던 절대 우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이 쉽게 SLS 나 오리온을 포기하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결국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성공은 이것과 별개의 여부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인류가 달보다 더 먼 곳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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